1992년, 영국의 레이서 나이절 만셀이 14차례나 폴포지션을 따내면서 아홉 번의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어요. 그 시즌의 레이싱이 다섯 차례나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일찌감치 Formula One 월드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을 휩쓸어버린 것이죠.
그렇게 전설이 된 나이절… 그런 그가 이제 레고® 미니피겨로 다시 돌아왔지 뭐예요.
그래서 우리가 나이절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답니다. 그의 삶과 커리어에 대해,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시된 레고® 아이콘 Williams Racing FW14B & Nigel Mansell 세트를 어떻게 함께 디자인했는지에 대해…
완벽한 파트너십
사실 수년 전에 우리가 이미 나이절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거든요. 새 차를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나냐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의 말을 다시 들어보시죠. “빠르고 믿음직하고 최첨단 기술까지, 모든 것이 나의 드라이빙 스타일과 딱 맞았어요. 그래서 차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었고 놀라운 결과를 이뤄낸 것 같아요. 느낌으로 알겠더라고요. 약간의 행운만 따라준다면 뭔가 특별한 일을 해낼 수도 있겠구나.”
예, 전적으로 맞는 말이에요.
나이절은 수많은 차를 몰며 15차례의 시즌에 걸쳐 31번의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어요. 그런데 이 차만큼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군요.
“나는 내가 몰았던 모든 차와 특별한 교감을 느껴요. 그런데 늘 변함없이 마음에 드는 건 FW14B뿐인 걸요.”
챔피언의 자동차가 새로운 세트로
레고 아이콘 Williams Racing FW14B & Nigel Mansell 세트는 1992년 시즌에서 나이절 만셀에게 승리를 안겨준 전설적인 F1 레이스카의 정교한 복제 모델이에요.
세트의 구성을 간략히 살펴볼까요? 실제 작동하는 스티어링, 광폭 리어 슬릭 타이어, 타이어에 인쇄된 Goodyear 글자, 정교한 엔진에 더하여 차에 대한 정보와 통계가 적힌 전시용 스탠드까지, 그야말로 완벽하다니까요.
자, 그나저나 그는 당시의 챔피언십 시즌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기억할 게 정말 많다”고 바로 답이 나오네요.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다섯 번 연속 우승을 하면서 올해는 나의 해라는 느낌이 바로 왔어요.”
그래서 또 물어봤죠. 특히 기억나는 레이스가 있냐고요?
“실버스톤은 언제나 나에게 특별한 곳이에요.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모든 랩을 리드했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고, 레이스에서 우승했거든요. 완벽한 한 주였죠!”
3세대에 걸친 레고® 세트의 기억
자동차는 나이절에게 당연히 평생의 열정이었겠죠. 그런데 알고보니 그가 레고 브릭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누구에게나 레고 세트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듯이, 나도 어릴 때 그걸 갖고 놀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우리 애들과 손주들하고도 그걸 재미있게 조립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걸요.”
자, 그런데 마침 이번에 그 두 가지 열정을 한데 합칠 기회가 있었잖아요. 그도 진심 기쁘지 않았을까요?
“레고 그룹과 F1이 힘을 합쳐 어린이들에게 이 스포츠를 알리고 있는 걸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
사실 우리가 나이절을 실버스톤으로 초대했던 것도 다 뜻이 있어서였답니다. 바로 거기서 최초로 모델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그도 “실버스톤에 도착해서 완성된 제품을 보는 순간 그 정확성에 정말 깜짝 놀랐다”더군요. “얼마나 정교하게 Williams Racing FW14B를 재현해 놓았는지 세트를 구매하시는 팬 여러분도 보면 알 것”이라면서요.
챔피언, 전설, 그리고 미니피겨
여러분도 다들 동의하시겠지만, 이런 세트를 출시함에 있어 어떻게 챔피언 레이서를 빼놓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세트에 나이절 만셀 미니피겨를 넣은 것 아니겠어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 헬멧, 그리고 그의 사진과 명언이 박힌 시상대 스타일의 전시용 스탠드와 함께!
그리고 또 물어봤죠. 자신이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모습을 보는 느낌이 어떻냐고요.
“이상해요! 난 원래 나를 TV에서 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미니피겨는 차 옆에 세워 놓고 보니 딱 어울리네요. 어제의 팀이 다시 뭉친 느낌이랄까요!”
그나저나 그의 모습이 괜찮게 나오긴 한 걸까요?
“나하고 완벽하게 빼닮은 걸요!”
예, 다행이네요. 기뻐요.
Formula One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신상품 세트
나이절 만셀의 커리어는 놀라운 순간과 엄청난 업적으로 가득해요. 그런데 문득 궁금하더군요. 과연 그가 자신의 수많은 성과 중에서 이 레고 세트를 만들어낸 걸 몇 등으로 평가할 것 같나요? “마땅히 일등이죠. 남녀노소 모든 F1 팬 여러분이 레이싱 역사의 한 순간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나는 너무 기쁘거든요. 바라건대 Williams Racing FW14B과 나이절 만셀을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